대한민국

June 3rd, 2008  |  Published in Uncategorized  |  Comment

대한민국이 피를 흘리고 있다. 경악을 금치 못할 일들이 매일매일 일어나고 있다. 인터넷을 통해서 소식을 보고 들으며 부들부들 떨리는 심정을 가눌 수가 없기도 했다. 서로의 주장이 옳건 그르건 이제 더이상 중요하지 않다. 내가 분노하는 것은 약자가 강자에게 힘없이 짓밟혀야만 하는 우리나라의 현실이다. 어디에서나 일어날 수 있는 현실이지만 어떤 상황에도 약자를 지켜줘야 하는 임무를 가진 경찰과 대한민국의 법이 그런 일을 저질렀다는 사실이. 그리고 그러고도 전혀 부끄러워 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강자에겐 한없이 나약한 공권력이 약자에겐 인정사정 없이 잔인하다는 사실이. 이 나라에 살아야 할 희망을 잃게 만든다.

이런 상황에 같이 피땀흘리지는 못할지언정, 한가롭게 좋은 음악이나 듣고 앉아 있을 수가 없다. 내가 태어난 대한민국이라는 나라가 너무 무섭다.

하지만… 언젠가는 정의가 승리할 것을. 영화같은 현실이 눈앞에서 펼쳐지고 있지만, 그 끝 또한 영화같이 해피엔딩으로 끝날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도한다. 기도밖에 할 수 있는 것이 없다.

Sonny Rollins 공연

May 25th, 2008  |  Published in 공연정보 & 후기  |  Comment

지난 금요일 소니롤린스의 공연을 다녀왔다. 색소폰의 살아있는 전설이라 불리우는 소니롤린스. 그의 공연을 눈앞에서 지켜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되서 약간 들떴었다. 일생에 다시 오지 않을 기회일 것이 거의 분명하기 때문에.

아프리카 퍼커션을 하는 키마티 디니줄루, 일렉 베이스에 밥 크랜쇼, 기타에 바비 브룸, 드럼에 코비 왓킨스가 그와 같이 연주를 했다. 키마티 디니줄루의 퍼커션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승려같은 복장을 하고 신들린듯 퍼커션을 두드리는 그의 모습은 사람들을 흥분시키기에 충분했다. 1시간 반정도의 시간동안 거의 쉬지도 않고 내리 연주를 한 롤린스. 공연이 끝나고 거듭되는 앵콜요청에도 앵콜이 없었고, 약간 기대했던 사인회도 없었지만, 생각해보면 공연을 무사히 마친것만으로도 감사해야 하는 것이었다. 예전에 에디 히긴스 할아버지 손가락 다치셔서 공연 캔슬됐던 것을 생각해보면 말이다. 노장의 공연은 그만큼의 배려가 있어줘야 한다.

재즈피플 5월호에 동덕여대 교수로 재직중인 색소포니스트 손성제님이 전화 인터뷰를 했던 내용이 있었는데 기억에 남는 문답이 있다.
그는 50년이 넘는 연주활동을 해왔지만 아직도 자신을 학생이라고 생각하고 매일 배우고 연습하고 새로운 것을 시도하기를 멈추지 않는다고 한다. 이래서 거장이라고 하는걸까. 완벽이란 것을 항상 추구하지만 죽을때까지 결코 완벽했다고 할 수 없는… 백발노장도 자신이 완벽할 수 없다고 하는데 그 누가 완벽을 논할 수 있을 것인가. 인생에 있어서 완성이란 것은 없다. 그저 죽는 날까지 매일 배우고 매일 도전하기를 반복해야 한다.

그리고 자신의 소리를 찾기위해 노력하는 후배들을 위해 조언하기를 “노력하지 마라”고 한다. 자신의 소리는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마치 모든 사람이 다른 지문을 가지고 있듯이 말이다. 그저 될 수 있는 한 많은 연주를 듣고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얻고 배우고 숙련도를 높이는 것이 자신의 개성을 발전시키는 방법이라고 한다.

존경받는 인물은 삶을 대하는 태도가 항상 겸손하다.

길거리 판매

May 18th, 2008  |  Published in Uncategorized  |  Comment

NBC에서 연재중인 The Apprentice (견습생) 라는 프로그램의 시즌 1을 구해서 보게 되었다. 험블군이 추천해서 보기 시작했는데, 내용은 미국의 백만장자인 도널드 트럼프가 지원자 16명을 받아 13주동안의 채용인터뷰를 진행하는 것이다. 매주 과제가 주어지는데 진행결과에 따라 한명씩 탈락시키고 최종적으로 남는 한명만 도널드의 견습생이 될 수 있는 기회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지원자들의 경력이 제각각이긴 하지만 이미 자신의 분야에서 어느정도 성공을 맛 본 사람들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첫번째 과제는 뉴욕시 한복판에서 레모네이드를 파는 것이었다. 그리고 재밌는 것은 팀을 남자대 여자로 나눈 것이다. 레모네이드를 팔기 전에 팀이름을 정하는 과제도 있었는데, 여자들은 확실히 말이 많다. -_-;;; 팀이름 하나 정하는데 세시간 넘는 시간을 썼다. 그에 비해 남자들은 그냥 얘기 몇번 하다가 비교적 쉽게 그러나 평범한 이름을 지어버렸다.

결과는 레모네이드 판매에 있어서는 여자팀이 승리했다. 그것도 압도적으로. 남자들은 두배의 수익을, 여자들은 네배의 수익을 얻었다. 그런데 인상적이었던 것은…글쎄 레모네이드 판매라는 것 자체가 지원자들도 애들이나 하는 유치한 과제라고 생각할 정도로 수준이 낮은 과제라서 그런진 몰라도 나름 똑똑한 사람들이 모여서 과제를 진행하는 것에도 일반적으로 하는 실수들을 똑같이 한다는 것이었다. 여자팀은 결과적으론 상당한 수익을 얻었지만 초반에는 의견차이가 분분했고 매우 감정적이었다. 남자들은 직접판매에서 제일 중요한 위치선정에 완전히 실패했다.

나는 입사할 때 직접판매의 경험을 생전 처음으로 해 보았다. 연수프로그램에 포함이 되어있어서 경험할 수 있었지, 그렇지 않고선 내 평생 단 한번이라도 그런 경험을 했을까싶은 것이었다. 제일 중요한 위치선정을 할 수 있는 기회는 없었다. 조가 정해지고 각 조가 가야할 곳은 이미 랜덤으로 정해져 있는 상황이었다. 우리가 팔 물건은 최신 디지털 카메라와 조잡한 MP3플레이어였다. 주어진 조건으로는 물건의 판매액의 상한가와 하한가였고, 평가는 판매 갯수와 총매출액으로 결정된다. 그리고 꼭 방문판매를 해야한다는 것이 있었다. 우린 이 조건을 좀 무시해서 방문판매가 성과가 없다고 생각해서 가판판매로 방향을 바꾸긴 했지만… 회사에서 이 프로그램을 진행한 이유는 단순히 판매를 많이 하는 것 보다는 방문판매의 어려움을 직접 경험해보라는 것에 있었던 것 같다. 우리는 그런걸 무시했던 것이고.

지금 떠올려 보면 처음엔 우리도 그들과 비슷했다. 의견을 주고받고 서로 충돌했고 우왕좌왕했다. 결정을 내리는 사람은 없었고 서로 하고 싶은 얘기만 할 뿐이었다. 차이점은 결국 우리는 모두가 편한쪽으로 타협을 하기 시작했다. 오전엔 이런거 살사람이 당연히 없을꺼라고 생각해서 오전은 그냥 피씨방에서 시간을 낭비해버렸다. 계속 논쟁하기를 포기해버린 것이다. 나의 경우 역시 판매에 잼병이었다. 머리로만 생각하고 몸으로 행동하지는 않았다. 그런 방법이 될리가 없다고 생각만 했었다. 사실 쪽팔린 것이 젤 큰 이유였긴 했지만.

처음 내렸던 결정이 옳은지 틀린지는 실행에 옮기고 끝까지 해봐야만 아는 것이다. 내 생각 같애선 여자팀이 초반에 보인 모습만 보고 ‘아…얘넨 글렀구나’ 라고 생각했지만 결과는 완전히 다르다는 것. 결정할 때 신중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일단 결정을 내렸으면 끝까지 실행하는 것이 더 중요하겠구나 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그렇지 않으면 아무것도 모른채 그냥 비관적인 평가밖에 남지 않을테니까. 그래놓고 입으로만 좋은 경험이야. 많은걸 배웠어 그러겠지.

돌아보기

May 18th, 2008  |  Published in Uncategorized  |  Comment

2008년에 굳은 결심을 하고 지내온지 5달이 다 되어갑니다. 돌아보니 그다지 성과가 좋지 않습니다. 꾸준하게 목표를 향해 달려나가는 것이 왜 이렇게 어려운 걸까요. 뭔가 쭉 이어지는 느낌이 아니라 중간에 자꾸 툭툭 끊어지는 것이 의욕을 계속 잃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요. 어떻게 하면 목표를 이룰 때 까지 포기하지 않고 꾸준하게 할 수 있을까요. 성공하는 사람들은 자신이 성공하는 것을 조금도 의심하지 않는다고 그러는데 저는 왜 자신을 믿지 못하는 걸까요.

혼자라는 생각에 힘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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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car Peterson :: Solo

May 18th, 2008  |  Published in Listen to the M.U.S.I.C!!  |  1 Comment

오랜만에 재즈 앨범 하나 올려본다. 요즘엔 음반도 통 못사러가고 글을 읽지도 않고 피아노 연습은 거의 담 쌓고 있다. 뭐 그럴때도 있는 거라고 생각하지만. 이러다가도 또 열심히 하게 될 때도 있는 거고. 어쨌든…

이 앨범은 1972년 8월 레바논과 11월 네덜란드에서 가졌던 오스카 피터슨의 솔로 콘서트를 녹음한 것이다. 72년이라…40년이 다 되어가는군. 재즈에서 솔로 연주는 진짜 어렵다고 하는데 오스카 피터슨의 솔로 연주를 들어보면 이게 뭐 사람이 연주하는 것 같지가 않다. 좀 빨라야 말이지.

Track List

  1. Yesterdays
  2. Makin’ Whoopee
  3. Who can I turn to (When nobody needs me)
  4. Take the ‘A’ train
  5. Body And Soul
  6. Blues of the prairies
  7. Corcovado
  8. Blues Etude
  9. Autumn Leaves
  10. Here’s that Rainy Day
  11. Sweet Georgia Brown
  12. Satin Doll
  13. Mirage
  14. Hogtown Blues


Take the ‘A’ train


Autumn Leaves

스킨을 바꿔보았다.

May 16th, 2008  |  Published in 워드프레스 블로깅  |  Comment

좀 지겹기도 하고… 기존에 쓰던 테마는 워드프레스 2.5에 최적화된 것이 아니라서 심플한 blueprint 테마를 설치했다. CSS파일을 약간 수정했는데 시간이 너무 오래걸렸다. CSS개념이 익숙하지 않아서 찾아서 고치는 것도 서툴다. 새로 작성하는 것도 아닌데…

왜그랬나 그랬더니 이 테마가 BluePrint라는 CSS 프레임워크를 사용하고 있어서 기존 테마에 있던 CSS파일과 구조가 많이 다르다. blueprint의 장점은 페이지를 격자형식으로 구성하고 요소들을 배치하기 때문에 각종 위치수정이 편리하다는 것이다. 대충 들여다봤는데 파일 구조도 더 깔끔해진 것 같다.

그리고 오른쪽 사이드바에 있는 카테고리와 아카이브를 클릭하거나 태그를 클릭해서 글을 분류할 때 본문이 전부 나오는 것이 불편한 것 같아서 목록만 나오도록 수정했다.

CSS공부도 좀 더 해야되는데 요즘엔 밀린 일이 너무 많다. 잠이 너무 부족해. 7시간은 자야하는데 말이지. 쩝

좋아하는 일, 존경할 만한 사람

May 4th, 2008  |  Published in Uncategorized  |  2 Comments

하기 싫은 일을 안해도 된다면 모를까, 어차피 해야 되는 것이라면 즐겁게 할 수 있어야 한다.

회사일이 짜증이 좀 나서 어리광을 부렸던 것 같다.

세상 사람들 모두가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한다는 건 불가능.

그러니까 자신이 지금 하는 일이 재밌다는 것 자체도 엄청난 행운이다.

일이 힘든 것과 일이 싫은 것과는 다른 것 같다.

편한 일만 할 수는 없는 것이라는건 이제 깨달았다.

하지만, 힘들고 고되더라도 그 과정에서 내가 성장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내가 잘못 생각하고 있는 걸까.

삽질 속에서도 뭔가 배우는 것이 있을까.

좋아하는 일을 찾는 것 다음으로는 존경할 만한 사람을 만나는 것.

이왕이면 매일 나가는 일터에서 그런 사람을 만난다면 좋겠지만…

좋은 일터를 가면 그런 사람들이 널려있는데

그런 곳에 갈만한 실력을 또 쌓아야 하니까 쉬운 것 만은 아닌 것 같다.

능력있는 사람들을 만나고, 재밌는 일을 하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 오늘 하루도 열심히

한발 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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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i 체험.

April 30th, 2008  |  Published in Uncategorized  |  4 Comments

원래 토요일날 도착했어야 했는데 오늘에서야 도착함.

게임 타이틀은 ‘처음 만나는 Wii’와 ‘Wii 스포츠’ 두개.

처음 만나는 위는 위의 컨트롤러인 위모트 조작을 친숙하게 도와주는 몇개의 미니게임들로 이루어져 있었다. 단순하지만 웬지 중독성이 있는 게임들.

위 스포츠는 테니스, 야구, 볼링, 골프, 복싱 다섯 종류의 스포츠가 들어있다. 동생이랑 잠깐 해봤는데 은근히 체력 소모가 심하다. 특히 복싱 몇게임 하고 나면 땀이 다 날 정도. 처음이라 요령이 없어서 정신없이 휘두르다 보니…-_-;;;

Wii 메인 메뉴에 기본으로 선택할 수 있는 채널은 4가지이다.

  1. Wii 소프트웨어 실행
  2. Mii 관리하기
  3. 사진관리
  4. 쇼핑채널

두번째 Mii 관리하기는 Wii에서 사용할 수 있는 여러종류의 캐릭터를 만들 수 있는 것 같다. 이런식으로… 캐릭터만 만들고 놀아도 하루종일 놀 수 있을 듯…Mii 광장이라는 것이 있는데 그 광장에는 자신이 만들었던 Mii 캐릭터와 친구로 등록된 Mii 들이 막 돌아다닌다. 요런식으로… 잡아다가 휴지통에 버릴 수도 있고, 정렬시키면 막 뛰어다니면서 줄 맞추기도 한다. -_-;;; 광장에는 1000명 까지 집어넣을 수 있다.

세번째 사진 관리는 SD메모리카드를 본체에 삽입해서 TV로 사진을 보거나 몇 가지의 편집을 할 수 있는 기능…별로 쓰진 않을 듯 싶다.

네번째 쇼핑채널은 Wii의 무선 인터넷을 이용해서 소프트웨어를 바로 구입할 수 있는 듯 한데…아직 서비스 오픈은 안된 것 같다.

무선랜 기능중에 WiiConnect24라는 기능이 있는데…켜놓기만 하면 하루종일 인터넷에 연결이 된 상태이기 때문에 친구들이 보낸 메일을 수신하거나 기타 여러가지로 활용할 수 있는 것 같다. 메일이 오면 TV위에 설치한 센서바에 파란불이 들어온다고 하는데 Wii를 하는 친구들이 많아지면 재밌는 기능이 될 것 같다.

단점이 있다면 무선환경이 XBOX의 라이브 기능에 비해서 그리 깔끔하게 돌아간다는 느낌이 아니라고 한다. 쇼핑채널에 들어가기 위해서 꽤 오래 기다렸던 것 같은데…무선랜을 쓰는 메뉴로 들어가는데 화면전환이 빠르지 않다는 거. 이런건 차차 개선이 될 거라고 생각하고.

이제 예전 게임큐브때 타이틀을 구해서 한번 돌려봐야겠다.

레몬펜 설치

April 29th, 2008  |  Published in Uncategorized  |  Comment

오픈마루의 형광펜 서비스 레몬펜을 설치했다. 베타 테스터 가입하고나서 귀찮아서 테스트도 제대로 안했었는데… 지금은 많이 개선된 것 같다. 쓸일이 있겠냐만은….-_-;;;

MBA 과정을 10일만에 ?

April 26th, 2008  |  Published in Uncategorized  |  Comment

10일만에 끝내는 MBA. 다소 낚시성이 있는 제목의 책을 2주전부터 매주 일요일 스터디 모임에서 같이 공부하고 있습니다. 원래는 개발관련 스터디만 하는 그룹이었는데, 이번에 이런 주제로 스터디를 하기로 결정해서 관심있는 분들이 몇 분 추가됐습니다. 미국에서는 10 day MBA 라는 제목으로 꽤 인기 있었던 책이라고 하는군요. 같이 공부하고 있는 멤버들은 모두 IT업계에 몸담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개발자도 있고, 기획자도 있고, 현재 창업을 계획 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책의 구성은 10일로 챕터가 나뉘어져 있습니다. 마케팅, 윤리학, 회계학, 조직행동론, 계량분석, 재무관리, 생산관리, 경제학, 전략, MBA미니코스 이렇게 10개의 주제가 하루하루 끝낼 수 있도록 되어있습니다. 책이 10일 구성으로 되어있는 건 별 의미가 없는 것 같고, 현재 마케팅 부분에서만 2주에 걸쳐서 하고 있는데 아직 끝나지 않았네요. 책에 나와있는 사례들은 제조업 관련 기업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IT업계나 작게는 인터넷 서비스를 하는 기업에 적용되는 이야기를 하려니까 멤버들의 토론이 끊이질 않습니다. 그동안 기술서적만 공부했던 저는(그나마도 열심히 한건 아니지만…) 책에 나와있는 내용만 공부하고 ‘아 그런가보다…’ 하고 지나갈 생각을 했었는데, 기획쪽 일하시는 분들과 사업구상하시는 분들의 머리속에서 제가 생각하지 못하는 내용들이 끊임없이 나와서 감탄하는 중입니다.

MBA는 기업 경영에 전반하는 모든 사항들을 넓은 시각으로 바라봐야 하는 사람이라고 이해했습니다. 사실 그 전까진 별 관심 없었죠. 그냥 뭐…연봉 많이 받는 사람 정도? 책의 서두를 보면 MBA가 전문 회계사보다 회계학을 잘 할리가 없고, 마케터 보다 마케팅을 더 잘 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전문가 대접을 받는 이유는 특정한 학문이 제공하는 좁은 시각에 갇히지 않고, 경영상에 어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모든 시각을 가져다 사용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즉, MBA는 통합적 지혜의 정수라고 할 수 있는 것이죠. 그때 그때 상황에 맞고 한 분야에 치우치지 않는 해결법을 제시할 수 있는 것은 확실히 한 분야만 전문적으로 하는 것보다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답이 있는 것도 아니구요.

이 책을 공부해서 제가 얻길 바라는 것은 좀 더 넓은 시야입니다. 몇달 같이 공부했다고 MBA의 사고방식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는 건 무리겠죠. 아직 2주밖에 안했는데도 알게 된 것이 많습니다. 책과 사람을 통해서 간접경험을 최대한 많이 해보는 것. 그게 지금의 저에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