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윤선 :: Reflect
June 9th, 2008 | Published in Listen to the M.U.S.I.C!!
오래된 앨범을 하나 꺼내들었다. 언제 샀는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 가끔 자주 듣는 음악이 지겨워지면 진열대에 먼지가 쌓여있는 앨범을 하나씩 꺼내보곤 한다.
나윤선의 1집. 신비로운 요정같은 목소리의 소유자. 앨범이 설명하는 ‘숲 속에서 들려오는 백설공주의 노래’라는 표현이 어느정도 앨범의 분위기를 말해준다. 첫 곡은 팻 매스니의 ‘The Moon’s A Harsh Mistress’로 시작한다. 이어지는 김광민의 피아노곡으로 유명한 ‘Rainy Day’. 나윤선의 스타일로 완전히 재탄생한 곡이다. 신비로운 분위기가 정말 동화속의 숲 속에 있는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킨다.
여기까지 들으면 이 앨범이 과연 재즈 앨범인가 싶기도하다. 본질적으로 재즈는 인간을 노래하기 때문에 신비한 이미지와 재즈는 공존할 수 없다고 한다. 재즈에 대해서 신비하다는 말은 쓰지 않을뿐더러 어울리지 않는다. 하지만 이어지는 나윤선의 스캣을 들으면 확실하게 재즈로 분류될 수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나윤선에 의해서 재즈에 신비성이 가미된 것이다. 나윤선만이 가지고 있는 새로운 음악장르인 것이다. 이런 멋진 앨범이 구석에 처박혀 있었다는 것이 미안해진다.
5집에 수록된 몇곡을 들어본 것 이외에 최근의 나윤선의 음악을 전혀 듣지 못해서 그녀가 어떻게 변했는지 갑자기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그녀의 행보를 차근차근 밟아나가보는 것도 재미있는 재즈듣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Track List
- The Moon’s A Harsh Mistress
- Rainy Day
- The Jody Grind
- Ballad For Friends
- The Night Has A Thousand Eyes
- Your Face
- Blueside
- Hard To Say Goodbye
- Time After Time
- Happy Hour
- Reflet
- 초우
Rainy Day
The Jody Grind


